십자가의 역설, 낮은 곳으로 흐르는 생명: 장재형 목사(올리벳대학교) 설교를 통한 로마서 12장 묵상

빅토르 위고의 대작 『레 미제라블』의 거대한 서사 안에는 한 인간의 영혼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신비로운 밤’의 기록이 존재합니다. 19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차가운 감옥의 벽에 갇혀 분노와 적개심으로 심장이 굳어버린 장발장. 그는 자신을 따뜻하게 맞아준 미리엘 주교의 호의를 배신하고 은식기를 훔쳐 달아납니다. 그러나 헌병들에게 붙잡혀온 그에게 돌아온 것은 서슬 퍼런 처벌의 채찍이 아니었습니다. 주교는 오히려 그가 … Read more

비참한 십자가의 역설, 세상에서 가장 눈부신 예술로 피어나다: 장재형 목사의 영적 미학론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산 루이지 데이 프란체시 성당, 그 고요한 침묵이 흐르는 공간 한편에는 짙은 어둠을 단번에 베어내는 강렬한 빛줄기가 캔버스를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르네상스 미술의 이단아이자 천재 화가인 카라바조가 남긴 불후의 명작, **‘마태의 소명’**입니다. 세관의 좁은 방 안에서 탐욕스러운 눈빛으로 동전을 움켜쥐고 있던 세리 마태, 그의 굳게 닫힌 마음과 손가락 위로 그리스도의 부드럽지만 단호한 부르심이 … Read more

마가의 다락방에서 세상의 광장으로: 장재형 목사가 전하는 성령의 숨결

장재형(Olivet University) 목사가 전하는 사도행전 2장 강해는 ‘폐쇄된 다락방에서 열린 광장으로’ 향하는 거대한 영적 이동을 조명하며 시작됩니다. 예수가 처형된 후 예루살렘의 공기는 불신과 공포로 가득 찼고, 두려움에 사로잡힌 제자들은 스스로를 마가의 다락방이라는 좁은 공간에 고립시켰습니다. 장재형 목사는 이 다락방을 단순히 높은 곳에 위치한 방이 아니라, 숨고 싶어 하는 인간 영혼의 위축된 심리적 고도로 해석합니다. 그러나 … Read more